나의 친구, 나의 동생, 나의 동역자에게.
우리 AJ가 드디어 오늘 세례를 받는구나.
지난 2019년 처음 AJ를 봤을 때와 지금 2022년을 함께 보내는 AJ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참 많이 바뀐 것 같다. AJ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확실히 사람이 바뀌는 것은 자신의 어떤 의지가 아닌 철저하게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 그리고 그 신실하심 가운데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성취가 아닐까 싶네. 그리고 AJ가 오늘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온 세상이 아는 날이기도 하겠구나.
정말로 축하하고 환영한다. 신자로서의 삶이,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너의 온전하고도 변치 않는 구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때로는 많은 것을 잃고 희생하는 것 같을 때도 있을 것이고, 굳이 내가 바보가 되어야만 할 때도 많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할 거야. 그렇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그 길을 기꺼이 갈 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그 바보같고 의미가 없어보이는 일을 굳이 하셨다는 것, 그로 인해 우리는 오늘 하루를 살고, 한 주를 살아갈 수 있는 근거가 그분이 하신 일로 말미암았기 때문임을 기억하는 자네와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하겠다.
자네가 세례를 받기 전이나 세례를 받는 오늘을 기점으로 그 이후에나 너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너가 어떠해서, 가진 것이 뭐가 있어서, 어떤 성취가 있어서라기보단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의 형제고 가족으로 허락하신 사람 중 한 명이기에 너의 어떠함보단 그리스도의 어떠하심과 우리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오늘도 사랑할 수도, 사랑스럽지 않을지라도 사랑을 노력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 그리스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자네와 내가 되기를.
말이 조금 길었다.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었던 말 -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 잘 포장된 콘크리트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또는 너무 불편하고 따가운 가시밭길과 자갈길을 걸을지라도 우리 함께 걷자,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듯.
하루의 시작과 끝이, 한 주의 시작과 끝이, 청소년기와 청년, 그리고 장년과 노년 모든 순간의 시작과 끝이 그리스도로 시작하여 그리스도로 마치는 자네가 되기를,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알아가는, 그것이 내 의가 아닌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만으로 가능함을 함께 믿는 AJ가 되기를.
글로서도 표현하기 어려운 그 말, 정말 오랜만에 표현해본다. 사랑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세례 #축하 #사랑 #형제 #그리스도 #일상 #성례 #그리스도인 #신자 #교회 #고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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