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는 분명 뭔가 일을 하긴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어딘가 건조한 사람을 위해 습기를 더해주는 용도인데, 지속적으로 켜놔야만 효과가 있다.
어렸을 때였나, 한 번은 이게 도대체 무슨 쓸모인가 싶어서, 그냥 인테리어 목적의 물건인가 싶어서 손을 가까이 대봤는데, 뜨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그다지 시원하지도 않았는데 한 1~2분 지났을 때, 손이 젖어있음을 발견했다.
말씀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은 완전히 똑같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런 가습기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분명 매주 주일마다 선포되고, 들어도 당장 가시적인 어떤 좋은 점이 뭔가 싶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서 돌아보면 이 가습기는 어딘가 건조한 사람들에겐 필수적인 것이 아니었던가.
지금 당장은 내가 느끼지 못하는 나를 불편하게도 만드는 당신님의 말씀, 그러나 지나고 보면 정말이지 언제나 선하고 지혜로우셨던, 그리고 신실한 인내로 나를 지금까지 여행하게 하셨던 당신님은 오늘 내게 '가습기' 그 이상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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