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이라는 노동은 내게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그렇기에 난 자율주행완전화가 하루 빨리 되기를 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손편지가 카톡이나 이메일로 보내는 장문의 편지보다도 더 진정성이 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직접 요리를 해서 상대를 대접하는 것이 일반 식당에 가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것보다 더 정성이 느껴지는 것처럼,
나 또한 아직은 완전화되지 않은 수동주행의 시대에서 주변인들에게 나름의 작은 섬김을 하고 싶다. 어쩌면 그 귀찮은 작업을 하면서 그대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일지도.
그런 의미에서, 운전대를 잡고 그대들의 집집마다 다니며 집 앞에서 내려주는 것도, 그 이동하는 순간에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작은 공간에서 우리들의 추억을 쌓는 것도 모두 내겐 좋은 시간이고 추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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