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사람들을 위해 '고생'이라 생각하고 '귀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는 것이 왜이리도 즐거울까.
'경제적 자유'를 꿈 꾼다며 15, 16살부터 투자를 고민하고 17살부터 투자를 시작한 이 사람은 왜 밥값이 없는 친구들에게 기꺼이 밥값을 내주고, 친구들과의 교제 시간에서 커피든 케이크든 하나라도 더 사려고 하는 걸까, 그 몇만원으로 경제적 자유라는 것이 하루이틀 멀어지다가 30대 때 이루지 못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냥 부자, 그냥 기업가 말고 경건한,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닮아가는 부자와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져가는 요즘, 난 하나님이 잠시 내게 맡겨두신 것을 잘 사용하며 살아가는가. 나라에서 주려는 특권, 더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가. 품격이란 무엇인가.
그럼에도 지금 당장 내가 누군가를 섬길 수 있다는 것이 꽤나 기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나, 받은 은혜와 사랑을 실전에서 연습하며 배우고 성장해 간다고, 그리고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이 나를 변화시켜왔고, 변화시킬 것을 확신한다고 감히 스스로 진단하고 판단해도 되는 걸까. ㅇㅇ?
거 나랑 밥 한 번 먹읍시다!
그리고/또는, 커피도 한 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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