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다.

그리스도인은 부유하게 살면 안되는 것일까? 경건한 부자, 기업가, 경건한 재벌을 꿈꾸는 JY는 성경에 반(反)하는 인생을 작정한 것이라고 단정지어도 되는 것인가?

당연히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그리고 깨보고 싶은, 최소한 공부라도 해보고 싶은 8명의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책모임을 결성했다. 20대 중후반들의 모임, 97-7명, 99-2명으로 구성했다(7/29, 2023 기준).  많이 벌어서 많이 나눌 줄 아는, 섬길 줄 아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우리가 되길.

이 모임은 HA와 식사 및 커피 한 잔의 시간을 가지다가 고민을 한 끝에 책모임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현재 출석중인 교회의 담임목사님께도 조언을 구해보았다. 서울이라는 도시, 한국 내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큰 이곳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희망과 절망 중 무엇을 발견할 것이며, 또한 무엇을 소망으로 품고 살아갈 것인가.

누군가 부의 기준이나 척도를 상대적으로 제시한다면, 아마 한국에 사는 99% 이상의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았다는 것 정도는 인정하겠다. 열심히 사는 부모님, 그리고 최소한 사회적으로 꽤나 유명하고 인정받는 부모님 밑에서 이 부익부를 유지하며 살고 싶다.

여러 책을 읽어봤고, 공부를 하기 위해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봤고, 그중에서 이 모임을 위해 다시 한 번 읽어본 책들을 사진으로 찍어봤다. 지난 11년 간의 나의 투자 이야기와 그것을 통해 얻은 팁을 나눠보며 돈이란 무엇이고, 왜 우리는 점점 가난해지며, 다양한 방식의 노동을 통해서 일으킬 수 있는 레버리지;자본소득은 무엇이 있고, 우리는 이것들을 어떻게 공부하고 사용할 것인지 고민해볼까 한다.

우리 교회는 청년들이 꽤나 많다. 만 18세부터 35세까지 청년이라고 정의하면, 교회 인구의 절반 이상이 청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이 겪는 적잖은 고통 중 하나가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닐까. 여기서 하나님은 자본주의를 왜 허락하셨고, 우리 중 누군가는 왜 부유해지고(극소수), 가난해지는가(대부분). 이것을 결정짓는 '자산'이라는 것을 같이 다뤄볼까 한다.

다양한 종류의 자산이 있지만, 주식과 암호화폐를 위주로 다룬다. 부동산은 계속 공부중이지만, 주식과 암호화폐만큼 공부하고 있지 않기도 하고, 계속해서 아버지로부터 배우고 있기에 다루기 어렵다. 추가로 재테크도 다룬다.

내가 가르치기만 하는 강의 형식은 아닐 것이다. 나눔 안에서 나의 많지 못한 약간의 지식과 경험, 데이터 정도를 제시하려 한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하시는 위대한 수업을 듣고 이것에 대해 나누며 돈이라는 것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싶다. 이 책은 종목에 대한 추천을 일체 하지 않는다. 다만 투자를 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적잖은 권면을 해주기에 너무나 좋았다.

자기 전, 이런저런 생각이 복잡해지길래 그냥 글로 남기고 싶었고,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글을 써봤다. 아직 모임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경건한 소비를 하고자 하는 어린 청년들의 모임, 그 1기 모임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잘 부탁한다, 그대들. 조금 이따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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