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묵상(빌 3:1~6).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40405(금) 오늘의 묵상(빌 3:1~6)

벌써 금요일이라니. 아닌가, 이제 겨우 금요일인가. 흐 음.

젊은 것, 신체적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건장한 것, 규칙적인 것, 이런저런 기회와 도전이 있었던 것들은 자랑이 될 때가 많지만 자랑을 넘어서 무기가 될 때도 참 많다. 내가 강한 부분에 있어서 감사하기보단 내 강한 부분을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지 못하거나 나와 다른 이들을 공격하거나 무시하곤 하지 않았던가.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사랑에 기반한 언행이 아닌 정죄와 무시로 일관한 때가 또 얼마나 많았던가. 어쩌면 지금 그러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그리스도가 진정한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다. 난 여전히 세상에 자랑하고 따를 것들이 참 많다고 착각하며 사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계산적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들보다도 그것들을 뛰어 넘는 더 고상한 것들로 자라지 않았던가 싶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것을, 그분이 십자가에서 나같은 자들을 위해 보이시고 쏟아내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아가고 이해하길. 그렇다면 오늘 내가 무의식 중에 멀리하는 사람들이나 의도를 갖고 멀리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우리'에 들일 수 있지 않을까, 언젠간. 그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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