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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싱가포르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갑자기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 Justiny
싱가포르에서 지난 광복절(2024)을 보낸 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리고, 당시에 내가 시간을 보내던 싱가포르란 도시국가는 말레이 연방에서 퇴출당하면서 '독립'당했다. 광복절 전날에 있었던 곳은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은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각각 독립을 하긴 했는데, 문득 독립이라는 두 글자에 꽂혀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평상시에 생각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특정 무언가에 꽂히면 생각이 참 많아지는 이 사람은 독립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예기치 못한 연구주제를 발견했다. 특히, 난 프랑스에 꽂혔다. 동남아시아를 자주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제국주의 열강들의 잔재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문화든 경제든 언어든 사회든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여러 생각이 들곤 했다.
'독립'이라는 단어는 국가의 자주성이나 정치적 자유 등을 떠올리게 하지만, 진정한 독립은 경제적 자율성을 의미할 때만 완전한 것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1960년대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서구의 식민지로부터 하나둘씩 독립을 선언했을 때 정치적 자유는 얻긴 했지만, 그들의 경제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족쇄(=경제)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이것저것 찾아본 결과, 이 족쇄의 핵심에는 바로 프랑스와의 오랜 역사적 유대와 경제적 종속 관계를 상징하는 통화, 세파프랑(CFA 프랑)이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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