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가난해질, 가난해져야 할 노동자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인스타그램: ine_justiny●

1. 이번 이야기의 결론부터 말해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익부빈익빈은 필연적이지만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모두의 성장을 위해서 노동자들은 가난해져야 하는 불편한 진실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을 나눠보고자 한다. 그렇기에 나와 당신은 반드시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내 주변 사람들 만큼이라도 자본가가 되기를 바란다.

2. 기업들은 폭발적이든 느리게든 어떻게든 성장한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급여는? 똑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거의 못 본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주며 임금을 인상해주는 기업이 있던가? 살면서 나만 못 본 것인가?

3. 수치만 보았을 때 월급이 올랐을 수도 있다 - 누군가는 승진을 통해서 월급이 오르기도, 또는 연차가 쌓이면서 월급이 오르기도. 연평균 몇%나 올랐는가? 그리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율과 비교해보자. 그 이상 올랐다면 그들은 정말 부러울만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4. 왜 한국에 사는 내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알아야 하는가 싶을 수도 있다. 이유는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거의 전부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달러 환율에 극도로 민감한 이유는 한국이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전부가 한국 국적의 기업에 소속되어 있을 것이고. 꼭 한국에 살지 않더라도 달러는 압도적 1등 기축통화다.

5. 국가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성장해야 한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것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노동자들이 가져가는 임금이 아니겠는가. 결국 기업은 노동자들 임금 인상을 최대한 적은 폭으로, 그리고 최대한 느리게 실행해야 한다. 적어도 굶어 죽지는 않게, 동시에 불만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6. 그렇게 잔뜩 모아놓은 자산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벌어들인 돈에서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하면 그 복지는 자연스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정상적인 시스템을 갖춘 국가라면.

7. 복지 혜택을 받는 것은 고마울 일이지만 국민들과 노동자들이 호구인가, 어느 누가 자진해서 자신이 가난해지고 빠르게 해고되는 것에 찬성하겠는가?

8. 결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노동자들은 그저 고용주들에 의해 고용되었을 뿐이고, 시간을 팔아 돈을 사가기에 싫으면 다른 인력으로 대체해버리면 그만이다. 언제 어떻게 토사구팽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안이 마련되어 있다곤 하지만 기업은 어떻게든 그 법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사용 가치가 없어진 노동자들을 내친다. 대안은 없는가?

9. 참 다행스럽게도 대안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에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그들 기업의 주식을 갖는 것이 아니겠는가. 굳이 삼성이나 애플, 구글 등에 입사하지 못해도 괜찮다, 어떻게든 그들 회사의 지분을 사와서 그들의 부익부를, 횡포를 제어하는 동시에 수익까지 챙기면 된다. 꼭 주식이 아니어도 된다, 부동산이나 암호화폐 등과도 같은 내 자산을 뺏기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환전'하자. 대신 전제는 그 자산을 조금이라도 알며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준은 되었으면 한다.

10.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부유한 노동자가 되는 방법' 또는 '자본가가 되는 길'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노동을 선택 사항으로 여기는 사람이 되시길.

-p.s. 불편한 진실, 암담한 현실은 받아들이되, 그저 결코 당하고만 있지는 말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말 큰 위기는 내 지금 상황이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만 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노동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는 MZ세대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는 불만 많은 자본가의 잡다한 생각이었다. 공부하다 쉬는 시간에 갑자기 든 생각좀 끄적여봄. ㅎ ㅎ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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