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묵상(창 24:28~51).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가습기는 분명 뭔가 일을 하긴 하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어딘가 건조한 사람을 위해 습기를 더해주는 용도인데, 지속적으로 켜놔야만 효과가 있다. 어렸을 때였나, 한 번은 이게 도대체 무슨 쓸모인가 싶어서, 그냥 인테리어 목적의 물건인가 싶어서 손을 가까이 대봤는데, 뜨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그다지 시원하지도 않았는데 한 1~2분 지났을 때, 손이 젖어있음을 발견했다. 말씀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은 완전히 똑같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런 가습기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분명 매주 주일마다 선포되고, 들어도 당장 가시적인 어떤 좋은 점이 뭔가 싶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서 돌아보면 이 가습기는 어딘가 건조한 사람들에겐 필수적인 것이 아니었던가. 지금 당장은..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2. 11. 16.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