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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다. 일상에 꽤나 필요한 바다.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by Justin Yoon 2022. 9. 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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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미도 바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 바다를 보면 여러 생각이 들기에 바다에 주기적으로 가는 것은 내게 필수적인 '바다'.

... 나이스 롸임? ㅎ ㅎ


2. 초오바압. 저녁이었다.


3. 매우 크고 단단한 피아노. 아무리 세게 눌러봐도 음이 안나온다. 운동 열심히 해서 내년에 재도전하자.


4. 시간이 늦어서 카페 음료를 마시기엔 좀 애매해서 가성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야쿠르트를 사봄.


5. 놀이기구. 내가 무서워하는 것들 싹 다 모아놓은 것 같다. 놀랍게도(?) 나는 저 중 하나도 타지 못한다. 바이킹, 바이킹+회전뭐시기, 미니 자이로드롭같은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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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하는 토요일, 5시에 퇴근하고 곧바로 ktx를 타고 용산에 도착해서 집에 오니 8시, 저녁으로 초밥을 먹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바다가 보고 싶어서 월미도에 왔다가 이제 집에 가려고 한다.

한 세 달 만인가, 나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거나 이것저것 구상할 것이 있을 때, 앞으로의 어떤 계획이나 어떤 고민이 있을 때, 여러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월미도를 포함한 인천이나 시흥 쪽의 바다로 혼자 작은 짐을 싸서 다녀오곤 했다. 사람이 많을 때나 적을 때나 한 달에 1~2회는 바다로 가서 인근 카페에 앉아서 이어폰을 꽂은 상태로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재즈 등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또는 그냥 종이에 아무 것이나 끄적이며 소소한 일탈(?)을 하며 답답하고 따분한 일상을 잠시 멀리하기도 했다.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여러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어려서부터 바다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올 때도 많았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혼자 올 때도 적지 않았던 곳이 인천의 여러 바다가 아니었던가. 오늘도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싶었으며 무엇을 위해 40분 거리에 있는 이곳에, 그리고 이 야밤에 왔을까. 굳이 모든 것을 적진 않겠지만 그냥 요즘따라 생각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것 정도는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메모장에 기록을 하며 궁금한 사람들, 특히나 지인들에 한정해서 내 일상이나 내 내면이 궁금한 사람들에 한해서 보거나 말거나 식으로 무대뽀(?) 업로드를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의식되는 사람과 사람들이 있는 것은 왜일까.

어쨌거나 기록하고 싶었던 나의 일상은 이러하다 - 오랜만에 바다에 왔고,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일단 내일은 주일,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가서 내일을 위해 푹 자자.

#일상 #생각 #정리 #고민 #바다 #월미도 #일탈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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