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의 이야기가 너무 생생했다.
갑자기 아침부터 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다.
오늘 뭐하냐고, 자기 시간 많은데 설빙이나 가지 않을래라며 저녁 7시에 뭐하냐고 물어보던데, 나야 뭐 언제든 달려갈 의향이 있고, 지금은 시간까지 있기에 당연히 좋다고 했지만 설레는 마음을 최대한 가라앉혔던 것 같다. 알겠다며, 이따 보자며 전화를 끊고 저녁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시면 차부터 빌려서 빠르게 모시러 갈 생각이었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고 못해도,
특별한 것을 먹든 먹지 못하든,
특별한 사람과의 시간은 아무리 고통스러운 시간이라 할지라도 그저 특별함 그 자체이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그것이 누군가가 내게 특별해질 때 내가 느끼는 무언가니깐.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 저녁은 뭐를 사줄까, 또 초밥을 먹을까, 설빙에 가면 무슨 이야기부터 할까 등과 같은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시간은 4시가 되었다. 씻고 준비하니 5시30분, 퇴근 시간까지 겹치니 슬슬 출발할 시간이겠다 싶어서 집을 나서고, 차 문을 열었는데 거짓말같이 현실로 돌아왔다. 잠에서 깼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깼을 때 통화 기록부터 확인했다. 제정신인 상태가 아니었을 때라서 그런지 분명 통화를 했던 기록이 있다.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어서 바로 잠자리부터 정리하고 세수를 하고 물 한 잔을 마셨다. 빨리 시간이 지나 저녁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세수를 하고 다시 내 폰을 보며 확인을 하려 했는데, 난 그제서야 잠에서 깼다. 통화 기록엔 없는 너의 전화, 그리고 카톡. 설렘은 거기까지였다. 정말 오랜만에 꾼 꿈인데, 뭐가 이리도 생생했던 것일까.
그저 꿈이었을까, 아니면 혹시..... 정말 혹시.... 예지몽??!! 부디 그러길.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그 순간, 꿈 속의 나는 아주 행복했었나보다. 끄읕. :))
#일상 #생각 #꿈 #설렘 #예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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