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쏟고, 옷을 아예 다 버리다시피한 그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오후 내내 기분이 안좋았다.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안할래. 바깥 날씨는 추웠는데... 그래도...
좋은 날, 특별한 날, 예쁜 옷을 입고 예쁜 사진을 담아 추억으로 만들고 싶었을 텐데, 마지막 모습은 그렇게 되고 싶었을 텐데, 참 바보같지만 그럼에도 거듭 괜찮다며 결국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던 너.
참 바보같아. 그리고 참 착해. 그 점이 참 부럽고, 보고 배우고 싶어. 멋있었어, 오늘도.
어쨌거나 뭐... 추운데 집에 잘 들어갔다니 다행이야. 그런데, 그럼에도 내 마음은 찢어지는 것 같더라, 정말로. 잘자요, 그리고 안녕.
#일상 #생각 #바보 #크리스마스 #걱정 #맴찢 #노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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