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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많이 어린 사람이었음을 기억한다.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by Justin Yoon 2023. 2. 1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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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게 될 두 사람이 있다.


한 명과의 헤어짐은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너무나 아쉽다. 내겐 너무 좋은 사람이었으니깐. 당신을 추억의 한 조각에 남기겠다.

또 한 명과의 헤어짐은 그냥 가서 잘 살라는 생각 외엔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겐 딱히 좋은 사람도 아니었고, 항상 아픈 손가락인 사람이었으니깐. 당신을 경험의 한 조각에 남기겠다.

몇 년을 알고 지내도 관계가 깊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고,
몇 달만 알고 지내도 관계가 매우 깊어지는 사람이 있다. 아마도 '나 JY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범주에 들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과 시험이 있기에 이런 것이 아닐까.

누군가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지난 날들을 생각해보면 난 오늘도 회개를 구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 사람임을 뒤늦게서야, 수도 없이 많은 죄를 짓고 나서야 생각해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순간이 은혜요 사랑이며, 모든 것들 또한으 은혜요 사랑이라는 것.

그러나 내게
누군가는 선물이고 추억, 빛이었으며,
누군가는 벌칙이고 폭탄, 지뢰였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 평생을 따른다는 사실을 정말로 믿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삶에 적용시키고 체화시키는 사람이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감히 누군가를 벌칙이고 폭탄이고 지뢰라고 판단하며 그렇게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대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겠는가.

당연히 아니기에 이 글을 쓰지 않겠는가.
오늘도 난,
많이 어리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의 경건이 필요하고, 지금 당장의 당신님을 바라봄과 돌이킴이 필요하다.

신자라는 껍데기는 달고 살아가지만, 어느 불신자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가며,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만드셨거나 주신 것들을 더욱 구하며 살아가는 이 사람에겐, 당신님의 전도와 선교가 필요하다.

전혀 수고하지도, 무거운 짐을 지지도 않았음에도 그리스도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예배로의 부르심, 오늘 나는 어떻게 듣고 반응하는가.

혹시 나, 매 주 습관적으로 듣고 기계적으로 "아멘"이라 외치며 당연하고 익숙한 순서, 예배의 순서라는 시스템에만 길들여진 것은 아닌지.

한 주의 시작,
예배로의 부르심,
아이들, 친구들, 그 외 다른 청장년들과의 교제,
이 모든 것들과 주일의 일상 속에서 나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는가. 바라보길. 바라보아야만 한다.

어쨌거나 당신들에게 보내는 farewell - Good bye, Bon Voyage!

#일상 #생각 #일기 #겸손 #교만 #안녕 #헤어짐 #만남 #작별인사 #goodbye #bon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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