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식단만 조절하면서 남은 시간을 평소보다 더 건강하게 보내며 잘 준비하면 된다. 야식은 자제, 튀김 종류는 멀리 해야 한다. 튀김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다행이지만 피자를 조심할 것. 잠시만 모른 체 하련다.
이 얼마 만인가! 아마 한 3년 만인가, 4년 만인가, 뭐 그렇다. 어쨌거나 그냥 가끔,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 신체와 관련한 이야기다. 몇 주 간 들었던 생각이 조금 정리가 되어서 이제 기록을 조금 남겨볼 수 있겠구만. 아마 2023년 2분기의 내가 이 글을 다시 읽어보겠지.
어렸을 때 약 15년, 5살 때부터 전문 스포츠를 배웠다. 그래서 내게 운동은 하루의 일부이며, 가끔 주변인들이 내게 요즘도 운동하냐고 물어보면 나는 대개 "하지 않는다" 또는 "거의 안한다"라고 대답하는데, 사실 그 대답의 의미는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을 한다는 뜻일 뿐,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그런가, 난 거의 항상 체격이 조금 좋은 편이었으며, 키도 그다지 작은 편이 아니기에 위로도 조금 길지만 옆으로 조금 넓다고들 많이 말해준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키가 작은 줄 알았다고 하는데, "너가 생각보다 크구나" 라는 말을 먼저 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성인 남성 치고 상의가 그다지 작은 편은 아닌 것 같기도.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항상 3XL이나 4XL을 입었으니. 난 항상 나라서 잘 몰랐는데, 흔한 사이즈는 아니란다. 근데 정말 맞긴 한듯. 내게 잘 어울리는 옷을 찾기보단, 현실적으로 내 몸에 잘 맞는 옷을 찾아 입으려 한다.
그거야 뭐 그렇다 치고, 이제 본론을 끄적여보면 가끔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르겠는데 내 피지컬(?)이 무섭다는 말을 들을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딱히 사람들에게 어떤 물리적 위협을 하려고 한 적도 없고, 과거에 다양한 경험이 있었기에 오히려 더 관련 드립이나 행동은 더더욱 조심하려고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런 말이 먼저 들려올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일단 그냥 바보같이 웃어 넘기곤 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좀 그렇긴 할 때가 많다. 혹여 '그냥 피지컬이 조금 남다르니,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사람'이 첫 인상이라면, 그것은 과연 좋은 것일까.
이전에도 꽤나 많았던 주변인들, 점점 주변에 사람이 많았던 것에 더 많이 늘어나면서 조금 생각이 많아진 것도 사실. 칭찬의 의미도 분명 있다는 것을 알기에 듣기 싫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안하겠지만, 솔직히 요즘따라 계속 신경쓰이는 말인듯. 어쩌면 그냥 듣고 넘기자니 신경에 거슬린다는 표현이 더 맞을라나. 그런데 그 와중에도 나는 가끔 이것을 악용할 때도 있다는 것.
요즘 사알짝 이쪽 관련해서 생각이 조금 생기다 보니, 나중에 내가 다시 나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로 쓰기 위해 요즘 생각의 일부를 기록에 남겨둔다. 오늘도 나는 복음 안에서 참된 자유를 발견하는 사람이고 싶다. 기도할 것들이 참 많다. 어른이 된다는 것과 그리스도인이 성화된다는 것, 정말 쉽지 않은 길이구나. 그럼에도 함께 하시고 공감하시는 당신님을 기억할 것.
그께나-!
#일상 #생각 #일기 #어깨 #관계
#겸손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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