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些少)의 반댓말은 중요(重要).

주일, 오후예배가 끝나고 소그룹 나눔을 할 때였다.

올해 1월부터 청년부를 섬기기 시작한 신입 전도사님은 내가 속한 조를 포함한 다른 모든 소그룹에 이 초코칩쿠키를 하나씩 돌리셨다.

쪼꼬렛이 들어가서 너무 맛있기도 했지만, 추운 날에 밖에 나갔다 오시면서 양손 가득 들고 오며 청년들에게 까까를 주기 위한 그 마음이 참으로 감사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이런 행동은 내게 별 것 아닌 의미를 주기도 하는듯. 난 사소한 섬김을 하는 섬세한 사람들에게 마음이 빨리 열리기도 하는듯 싶다.

분명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는 없는 그 빈 틈. 난 그 빈 틈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곤 한다. ㅎ ㅎ

세상에 감사한 일이 정말 많지만,
겨우 감사하다는 몇 글자로 마음을 표현하기엔 아직 내 손가락이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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