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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2 of 2.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by Justin Yoon 2023. 3. 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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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얻어먹었다. 이래도 되나... 또 한 번 감사했다는 말을 장황하게 돌려 돌려서 말해볼까.

각자 할 일이 있었다. 나는 나대로, 그분은 그분대로 할 일이 있었다.


꼭 어떤 많은 대화가 오고 가지 않아도 이후에 충분히 그럴 시간이 있음을 알기에 카페에서의 시간은 각자의 작업에 최대한 집중을 했다. 물론 아예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 테이블만 공유하는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나름의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어쨌거나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저녁도 먹었다.

자주 보는 친구이지만 그럼에도 일상과 최근 수련회는 어떠했는지, 내 삶에 어떤 점을 적용해보고 싶은지 등과 같은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인답게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 것인지에 대한 나눔도 주고 받았다.

요즘들어 친한 친구라는 범위에 들어오는 친구들이 계속해서 한 둘 씩 추가되고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벽이나 기준이 많이 낮아지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신앙 안에서 여러 나눔을 통해서 서로를 더 알아가고 친해지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교회 안에서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이 '생각보다' 참으로 재밌고 좋은 요즘이 아닐까 싶기도.

어쨌거나 친한 친구라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동시에 내가 항상 경계하고 싶은 것은 그들과 친하고 편하다는 생각으로 그들의 일상과 기도제목 알기를 뒷전으로 미루는 것이 아닐까. 상대방의 입장을 잘 고려하지도, 배려하지도 못하는 이 사람이기에.

익숙함이라는 것, "난 이 사람과 친하니깐, 잠깐 후순위로 미뤄둬도 이해해 줄 거야", "지난 주에 얘기 했잖아, 일상 뭐 얼마나 다르겠어?" 등과 같은 생각이 가끔 올라올 때 그 부분을 경계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함께 보내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도 들었다.

그렇기에 감사했다고,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었음.

잘 부 탁 !

#일상 #생각 #일기 #감사 #교회
#기도 #축복 #안녕 #작별 #소중
#사람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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