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묵상(행 15:22~35).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30724(월) 오늘의 묵상(행 15:22~35)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구만. 다음엔 좀 더 기쁘게, 그리고 열심히 해볼 수 있기를. + 월요일은 참.

성령의 인도하심이라... 그것을 생각해볼 땐 뭔가 대단한 사람들만 따로 들려오는 뭐가 있거나, 사기꾼이거나 둘 중 하나로만 보곤 했다. 그래서 그것을 나도 받아보고 잘 말해볼 수 있도록 이런저런 노력들을 해보곤 했다. 사람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으니깐.

그렇지만 성령 하나님께서는 각 신자들에게 내주하심으로 일하신다는 것, 시답잖은 일상이라 할 수 있는 주일의 일상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들었을 때 뭔가 딱히 큰 감사나 신기함이 없었던 것은 왜일까. 그런데 왜 '주일의 일상'이라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하심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는가.

난 반복되는 주일의 일상이 특별하지 않게 느껴질 때가 참으로 많다.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도록 평생 교회라는 곳을 다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다음'과 '나중'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가, 그 지식과 경험이라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과 더 멀어지게 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아닐지. 그런 내가 오늘도 기억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교회와, 당신님의 아버지와 끊기셨다는 사실이 아닐까. 그분께서 우리의 어리석음과 그 죄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박히셨다는 사실, 오늘 내겐 어떻게 다가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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