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묵상(행 15:36~41).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30725(화) 오늘의 묵상(행 15:36~41)

온라인 예배가 생각나는구만.

뭐, 싸울 때 언성이 높아지거나 행동이 과격해지진 않지만 그냥 표정으로 상대를 위협하려고 하는듯, 나는. 옳고 그름 사이의 문제에서 내가 틀렸다고 판단되면 바로 인정하려고 하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옳은 부분이 있다면 나를 변호하고 상대를 지적하려 하진 않았는지. 그리고 내가 조금 더 많이 잘한 부분이 있다거나 전적으로 내가 옳다고 생각할 때, 나는 상대를 얼마나 많이 몰아세웠는지.

율법주의든 율법폐기주의든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운 것을 논하기 이전에 삶의 각 부분에서 나는 어느 부분에서는, 어쩌면 더 많은 부분에서 율법주의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적지 않은 부분에서 율법폐기주의적인 모습을 또한 지니며 살아간다. 그런 내게 오늘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하사이사를 고민하는 방법, 어떻게 이것들로부터 자유해서 더 큰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을지 기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 의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압박을 가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오늘 내가 정말 경건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살아가고, 사람들을 대하며 살아가겠는가. 겸손히 나의 잘못됨을 인정하며 화평을 구하는 경건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구만, 그냥 나이 많이 먹은 사람 말고.

그냥 나이 많은 30, 40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뭐 어쩔 셈인가.

어떤 청년, 어떤 장년이 될 것인가.

좋은 모범과 반면교사를 보며 잘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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