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묵상(행 19:1~10).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30809(수) 오늘의 묵상(행 19:1~10)

Aㅏ, 언제 끝내지. 참으로 고민이 되는구만.

10대 후반 시절, 언젠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집안 분위기는 기독교인데, 나는 교회를 왜 나가야 하지? 사후세계가 진짜 있을까?" 싶어서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노동으로 최고효율을 뽑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고 다니지 않고의 두 경우와 천국과 지옥이 있고 없고의 두 경우를 나눠서 나름의 확률을 계산해봤을 때 교회를 다니는 것이 인생에 덜 손해겠다 싶어서 계속 다니곤 했다. 일 주일에 두 세 시간만 투자하면 되니깐. 그러나 지금은... 일주일에 최소 두 세 번은 가는듯. ㅁㄴㅇㄹ

이 사람은 어쩌다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게 되었는가. 언제, 어디서, 그리고 무엇을 기도하며 누구의 이름으로 기도하는가. 한 주의 시작을 무엇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 주된 인간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 꿈이 무엇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며, 어떤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가. 내가 참으로 중요하게 어기는 것들인데, 여기서 교회와 관련 없는 것들이 단 하나도 없음이 놀랍구만. 이 사람은 어쩌다 이런 삶을 살게 되었을까.

그분의 그리스도 되심이, 나의 주님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심이, 가장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맏형이라는 사실이 오늘도 기억에 남기를. 그저 '지옥에 가긴 무서우니' 믿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하는 어느 곳이나 다 천국임을 기억했으면. 내가 일상 중에 짓는 여러 어리석음을 당신님 앞에 들고 나아가서 회개함으로 내 죄를 대신 회계하신 분을, 그리고 나를 희게하신 분을 진정 믿기를. 당신님이 나의 궁극적 목적이자 구원이 되어셨으면.

🎵 Yiruma - Stay in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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