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14(목) 오늘의 묵상(행 27:1~12)
거절할 수 없는 부탁과 납득할 수밖에 없는 거절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뭔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어딘가로 사명감을 받아서 갈 때 늠름하고 대규모로 우렁차게 뭔가를 외치며 쳐들어갈 것 같지만 본문의 바울을 보면 누명을 덮어쓰고 여기저기 두들겨맞고 쇠고랑을 찬 추한 범죄자 신분으로 로마로 간다. 어쨌거나 로마로의 부르심이 있어서 인도하심을 받는 과정에 있긴 한데, 어딘가 불편한 이유는 뭘까. 부강한 상태로, 괜찮고 멋있는 모습으로 어딘가로 데려가시는 것이 아닌 '굳이' 저런 모습으로 데려가시는 이유가 뭘까. 왜 백성들은 항상 승승장구가 아닌 성장통과 예기치 못한 다양한 고난을 겪으며 살아갈까. 최단거리, 최고효율이 아닌 비잉빙 돌아서 가는,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처럼 보일까.
여러 생각이 들고, 어리지만 마냥 짧진 않은, 살면서 돌파해온 여러 이야기를 적고 싶지만 한정적인 시간과 체력을 핑계로 많이 건너뛰어보면, 오늘도 그리스도를 바라볼 것. 그리고 내 생각과 계획, 상식 안에서만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또다른 내가 만든 신'이 되는 것이 아닌, "I am who I am"이라 말씀하신 스스로 계신 분을 신뢰해보기. 그리고 그분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신 일을 기억하며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언제나 그러했듯 내 삶에 가득했음을 믿음으로 고백할 것.
당신님이 내 삶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막연한 두려움과 고민이 들 때, 이 문구를 기억해볼 것 - "No sé cómo Dios lo hará, sólo sé que lo hará(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는 것만은 안다.)"
#매일묵상 #사도행전묵상 #그께나 #사도행전27장
#일상 #생각 #일기
#교회 #기도
사도행전 묵상(행 27:13~32).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 | 2023.09.15 |
---|---|
Komplikasyon (1) | 2023.09.14 |
사도행전 묵상(행 26:24~32).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0) | 2023.09.13 |
사도행전 묵상(행 26:12~23).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 | 2023.09.12 |
사도행전 묵상(행 26:1~11).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1) | 2023.09.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