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예배 때 찬양으로 쓸 두 곡을 선정했다.
아무래도 한 아이를 많이 의식한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이내 그것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겪고 있을지도 모르겠을 공통적인 사항이 아닐까 싶기도 해서 그런 건지도.
지난 금요일(12/8)에 수능 성적 발표가 있었다. 평소같이 좋은 일이었다면, 좋은 성적이었다면 자랑을 하기 위해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있었겠지만, 자네는 그러지 않았다, 이례적이게도. 이미 들려오는 풍문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성적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중에나 물어보련다.
나는 자네의 수능 성적이 어떤지, 어느 대학교를 갈 것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물어보진 않을 생각이다. 적잖이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 이 순간 어느 누구보다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어느 대학과 어느 전공을 골라야 할 것인지도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니깐.
그러나 수능은 꽤나 잘 봤지만 엄청난 대학을 졸업하진 못한 이 사람도, 소위 '엄청난 대학'을 나왔음에도 여전히 제대로 된 사회생활조차 시작하지 못한 사람도, 그냥 평범한 대학을 나와 평범한 삶의 연속을 살아가는 사람도 결국 모두 하나님 당신님께서 먹이시고 잠을 허락하시고, 저마다의 길을 인도하시더라는 것. 그리고 우리들의 밝은 빛이 되어주신다는 것.
명문대에 가도 괜찮고, 가지 못해도 괜찮다.
부유한 사람이 되어도 괜찮고, 가난한 사람으로 살아가도 괜찮다.
자네가 자네일 수 있는 이유는,
자네의 이러저러함이 자네의 진정한 가치를 결코 평가절하할 수 없는 이유는 이미 자네와 나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신 그 큰 일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나는 자네를, 그리고 우리는 자네를 그저 하나의 부속품이나 어떤 쓸모있는 존재 등으로 안본다.
인생은 시험과 유혹의 연속,
그러나 동시에 은혜와 사랑의 연속임을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는 자네를 이제 곧 떠나보내지만, 자네도, 나도 세상의 기준으로 인생과 영생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말씀이신 분과 말씀하시는 분의 기준으로 평생과 영원을 살아가길. 함께할 수 있는 그날까지 옆에서 그 곁을 지키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구만.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기에,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 우리들의 믿음은 자라기에, 자네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기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이 다 지나간 새로운 피조물이기에,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는 것을 함께 기억하길.
화이팅. 함께 예배로 한 주를 시작하자.
#일상 #생각 #응원 #수능 #화이팅 #신앙 #교회 #기도 #지혜 #지식 #위기 #기회 #예배 #주일 #친구 #동생
#나의가는길 #GodWillMakeaWay #예수우리들의밝은빛
양념 반 후라이드 반 ㄴㄴ, 말 반 ㅇㅇ. (0) | 2023.12.14 |
---|---|
부끄럽지만 이거로는 말 할 수 있을듯. (0) | 2023.12.14 |
싶었다. (2) | 2023.12.04 |
Justiny become a. (1) | 2023.12.03 |
고향에 다녀온 이야기(2 of 2). (1) | 2023.11.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