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동을 아십니까?부동산 투어를 하면서 발견한 것(9 of 10). ●인스타그램: ine_ju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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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동을 아십니까?부동산 투어를 하면서 발견한 것(9 of 10). ●인스타그램: ine_justiny●

●9. 학군은 '지금만' 안좋다!

강남이고 분당이고 판교고 평촌이고 다 처음부터 학군이 좋기만했을까. 전혀 그러지 않았다. 도시의 전체적인 경제적 수준이 높아질 때 비로소 교육 수준이 높아지지,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나서 도시 전체의 경제 수준이 올라가진 않는다. 그렇기에 학군이 좋지 않다는 것은 현재만을 두고 볼 때 이야기 뿐이며, 이 지역에 와서 사는, 살게 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녀에게 질 좋은 수준의 교육을 강남에서 시킬 수도 있고, 또는 어학연수나 유학 등의 해외 취학의 방법도 생각하면 이것은 시간이, 그것도 짧은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줄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마곡하늬중학교와 마곡중학교의 특목고 진학생이 연 몇 명인지, 공항고등학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그중에서도 인서울 진학률이 몇%인지 따지는 것 또한 크게 의미 없다. 그리고 막말로 좋은 대학 못가면 어떠한가, 부모가 부유해서 물려줄 것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극단적인 비유로, 서울 명문대에 합격해서 상경한 지방 서민과 전문대 나온 마곡동 현지인이 각각 결혼한다고 했을 때 출발점이 같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난 글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 거다. 그리고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니 수준 높은 학원들의 비율이 늘어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변화의 수순이고, 이미 진행중이다. 강남까지 가서 배우는 것보다 집 앞 상가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큰 장점이니깐.

학군과 관련한 문제는 현재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대학에 갈 나이가 되었을 때 다시 논해도 전혀 늦지 않다. 공부를 열심히, 그리고 잘해서 성공한 부모들이 자녀에게 당장 무엇을 물려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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