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닥친 금융 재앙과 달러 페그제의 딜레마(10 of 13) ●인스타그램: ine_ju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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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닥친 금융 재앙과 달러 페그제의 딜레마(10 of 13) ●인스타그램: ine_justiny●

●9. 달러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홍콩의 은행들

페깅이 깨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일하는 홍콩 내 은행 3개가 있다. 다들 알만한 기업들인데, HSBC(홍콩상하이은행), 스탠다드차타드, 그리고 중국은행이 있다. 이들의 주된 역할은 USD를 홍콩 금융관리국에 맡기는 것이다. 맡긴 USD를 HKD로 환전하면서 페깅을 유지한다. 그래서 HKD의 지폐를 자세히 보면 언급했던 3개 은행 중 하나가 발행은행으로 표시되어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원화(KRW)의 경우 모든 지폐의 발행 은행이 한국은행으로 되어있는데 반해, 홍콩의 지폐를 보면 발행한 기관이 다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장에 공급된 유동성이 자산의 가치를 계속해서 상승하게 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홍콩 증시와 홍콩 경제가, 그리고 홍콩의 부동산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USD는 계속해서 유입되면 주식과 부동산 모두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기에 모두가 웃을 수 있지만, 반대로 USD가 계속해서 유출되면 어떤 경제위기로 인한 파국이 펼쳐질지 모른다. 홍콩은 어떻게든 외국 자본의 힘에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시작부터 거대한 위험 요소를 안고 시작한 경제특구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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