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닥친 금융 재앙과 달러 페그제의 딜레마(11 of 13) ●인스타그램: ine_ju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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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닥친 금융 재앙과 달러 페그제의 딜레마(11 of 13) ●인스타그램: ine_justiny●

●10. 미국 발 나비효과, 홍콩을 지옥으로 만들다

그러나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보면 기준금리가 5.50%, 유동성이 회수되는 이 시점에서 홍콩의 3대 은행은 USD의 보유량이 줄어들고 있다. 전세계의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흡수되고 있기에 홍콩 또한 이것으로부터 자유할 수 없다. 많은 양의 USD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USD의 가치는 상승하고, 홍콩 내 HKD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게 되면서 HKD의 약세가 시작된 것이다. 주식은 떨어지는데 물가는 올라가고, 부동산은 계속해서 비싸지고, 대출 금리는 더더욱 올라가는 숨막히는 '금융 지옥'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은행들은 보유한 USD를 팔아야 하는데, 이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갖고 나가는 양만큼 팔아야 한다. 그래야 환율이 안정된다. 이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USD가 바닥나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우리는 '외환 위기'라고 한다. 20세기 말(1997~1999)에 있었던 아시아 외환 위기가 다시 홍콩에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홍콩의 달러 보유량은 한국(8위)보다도 많은 양으로, 전세계 7위에 위치했지만,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언제 어떻게 크게 무너지고 중국 본토에까지 여파를 줄 지도 모른다. 이미 주고 있지만, 그 피해가 얼만큼 커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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