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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번에도 강했다.
외부적으로 보이는 테슬라의 성장 동력은 일론 머스크의 행보와 언변이고, 테슬라의 위험 요소는 또한 일론 머스크의 행보와 언변이다. 그렇지만, 테슬라는 이번에도 주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너무나 당연히 통과될 안건이라고 생각했기에 신경도 안쓰고 나는 나대로 일상을 보냈다. 물론 주주총회는 실시간으로 봤다.
일론 머스크의 스톡옵션(한화 약 66조 원)에 대한 주주 투표에 대해서 블랙록, 뱅가드 등의 대주주들의 찬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뉴스에 따르면 2대 대주주인 뱅가드가 찬성표를 던졌던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대주주 둘(일론 머스크, 뱅가드)이 찬성 투표를 던지는데, 어느 누가 테슬라를 쥐고 흔들 수 있겠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언론이 아무리 테슬라를 요리해보려 해도, 소액주주든 뭐든 여러 비관론자들이 딴지를 걸어도 테슬라는 갈 길을 잘 간다. 스톡 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기존 13%에서 20%까지 그의 지분은 대폭 상승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미국 최대 연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등이 반대한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들은 국민 연금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오너 리스크'를 최소화할 의무가 있기에, 천천히 성장하더라도 꾸준히 오르기만 하면 되기에 한 기업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선택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 외에 여러 자산운용사(배런 캐피탈, 베일리 기포드, 아크 인베스트)는 진작에 찬성 의견을 확실히 했었다. 사익을 위한 집단과 공익을 위한 집단의 행보는 이렇게 갈렸다.
지금 당장의 주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지금같이 횡보와 하락할 때를 기회 삼아서 열심히 모으다 보면, 엔비디아가 폭등했던 것처럼, 더 과거로 돌아가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랬던 것처럼 테슬라 또한 그럴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반드시 수렴할 것이기에. 지금이야 엔비디아가 'Magnificent 1'이라는 좋은 별명을 받고 시장의 거의 모든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때 엔비디아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횡보디아', '개비디아' 등과 같은 비난과 조롱을 항상 받던 시기도 있었다. 기업을 잘 분석해서 횡보와 폭락이 기회라고 믿고 열심히 사 모은 사람은 최근 폭등장을 통해서 적잖은 수익을 맛봤을 것이다. 오히려 더 사지 못해서 아쉬워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웃으면서'. 물론 2020년에도 엔비디아는 대단한 상승률을 보이며 한 해를 마감하긴 했다.
테슬라 또한 그런 때가 있었다, 2020~2021년에 그러했다. 그런 때가 언젠간 올 것이라고 믿는다, 반드시. 몇 년 뒤엔 "그때 샀어야 했는데"라며 또 후회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 지금의 시기를 버티지 못하고 더 많이 오른 종목으로 갈아탔다가 큰 수익을 내지 못한 사람들은 미래에 배아파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는 것. 테슬라의 가치를 향한 강한 믿음의 결과는, 그리고 일면식도 없는 소액주주들의 소신은, 찬성이 무려 72%. 9주 주주가 반대하든, 9만주 주주가 반대하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개인이 어찌 기업보다 위대할 수 있겠는가.
투자의 세계엔 이런 격언이 있다 -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부를 얻는다".
이 말을 잘 기억하면, 워렌 버핏이 어떻게 역대급 금융 재벌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는 어떻게 50년 이상 연평균 수익률이 20%를 넘길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이 조금이나마 보일 것이다. 오르든 떨어지든 그냥 꾸준하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사 모으면 된다. 물론 이 전제는 '실제로' 잘 성장하는 기업들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것이고.
테슬라는 이번에도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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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번에도' 강했다(2 of 2). ●인스타그램: ine_justiny (1) | 2024.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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