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전히 어리다.
일터로 돌아가는 길, 이제 겨우 만 4주 일해보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일요일을 교회에서 놀다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이제는 본가가 아닌 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로 돌아가며 객지생활을 이어간다. 정든 이 하나 없는 곳으로 돌아가 일을 한다는 것, 철저하게 돈과 경력, 성장만을 위해 먼 곳으로 가는 것이 오늘따라 왜이리도 마음이 무겁고 힘들까. 어제 썼던 글처럼 정말 나중에 더 지치게 된다면 내가 일하는 곳이 내 집이 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가족이 되어버리는 것 아닐까. 서울에 있는 소중한 가족들을 잊게 되는 것은 아닐까. 당신들과 그대들, 도대체 내게 어느 정도까지 중요한 사람들이기에 주말에만 볼 수 있는 이 상황이 왜이리도 답답할까. 말로는 표현하기 참 뭐하고 어렵지만 겨우 한 달 만에 이런 생활에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2. 8. 28.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