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 3개월'도'.
다시 3개월. 3개월'만' 더 고생해달라고 말하진 않겠다. 삶엔 수도 없이 많은, 앞으로 예정된, 예측할 수도 없는, 충분히 감당 가능할 것 같은, 도저히 혼자선 감당이 안 될 것 같은 고통이 많을 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27년을 함께 달려오지 않았던가. 그렇기에 3개월 또한 인생의 어느 때처럼 고생해달라는 말을 하겠다. 때로는 자리를 비워둘 때도 있지 않겠는가. 그 기간이 얼마나 되든 자리를 치우는 것이 아니라면 잠시 비워두는 것은 언제나 오케이다. 나도, 그리고 나를 포함한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고 허락하겠다. 응원하고, 지지하고, 화이팅이란 말을 이 글을 통해 소심하게 전할 뿐. 아마 그대는 이 글을 한참 뒤에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구만. 너도, 나도, 우리 모두는 살면서 고생과..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3. 13.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