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거짓말을 했다.
오늘은 주일, 오전•오후 예배와 조모임까지 다 끝나고 우리는 저녁을 먹었다. 덮밥을 먹는 16명, 그리고 치킨을 먹는 5명, 나는 치킨을 먹었다. 한 세 조각 먹었나, 사실 먹기 전에 난 입맛이 별로 없었다. 같이 치킨을 먹는 그대들에겐 배가 별로 고프지 않다고 했지만 사실 애초에 먹을 생각 자체가 거의 없었다.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거짓말을 했다. 그럼에도 따뜻하고 섬세한 그대들, 일단 먹으라니깐 난 작은 조각 몇 개를 집어먹긴 하고 끼니를 거르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기에 조금 먹다보면 입맛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천천히 먹다가 도저히 먹을 수가 없겠어서 그냥 일어났다. 콜라나 더 마시면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노가리나 좀 풀며 새가족 친구들에게 질문을 주고 받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의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2. 9. 19.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