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 근, 그리고 생 각.
밤 11시의 퇴근길. 이 길이 집으로 가는 길은 아니지만 회식을 하든 말든 내가 여기서 지낼 때 가능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지나가려고 하는 길이 아닐까. 야맹증, 그리고 근시와 난시가 있는 눈, 그리고 또 축구와 럭비를 하면서 한 번 씩은 부러진 경험이 있는 발목을 패시브(?)로 끼고 다님에도 이 어둡지만 밝은 길을 가능한 자주, 그리고 굳이 지나가려는 이유는 물론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최소 1.2만보를 채우기 위함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뭔가를 생각해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유튜브로 클래식이나 재즈, 뉴에이지, 때로는 발라드나 랩, 팝 등을 들으며 이 길과도 같은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이런 길을 지나다니면 참으로 생각이 많아지지 않을 수가 없겠다.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다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2. 10. 20.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