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닮고싶진 않다.
경험해보며 든 생각의 일부를 써볼까. 내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건강상의 이유로 내가 이 일을 조만간 멈춰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확신이 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이유로 절대적으로 이 일을 기피해야겠다고 확신한 이유는 '좋은 아버지들', '멋진 아버지들'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40대 초중반, 이미 10여년 전에 결혼들을 하셨다. 아내분들은 아이들과 둘 또는 셋이서 지내곤 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닐 나이, 아버지는 금요일 밤 또는 토요일 저녁에나 집에 오시고, 일요일 저녁이 되면 집을 나선다, 자신들을 키우기 위해. 엄청나게 특별한 일이 있거나 명절이 아니라면 평일에 아버지의 실제 모습은 볼 수 없고, 스마트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만질 수 없다...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기술자의 다양한 생각
2022. 10. 25.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