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대기업이나 상위 중견기업에 들어가고자 한다. 남들은 몇 개월 만에도 합격하는 토목기사 시험, 나는 조금 늦은 편인 1년 6개월 만에 합격했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매형과 여러 선배들, 그리고 아버지와 주변 몇몇 분들의 조언을 구하러 다니다보니 현실은 '쌍기사(기사자격증 2개 이상 취득)' 정도는 필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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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이라는 많은 취준생들이 준비하는 최소 스펙, 꾸준히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었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성실성 지표라는 설명, 공감했지만 경악했다. 그리고 여기에 내가 가고자 하는 시공회사 현장직에 가기 위해서 필요한 또 하나의 기사 자격증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요즘 특히 주목받는 건설안전기사 자격증이 좋은 토건기업에 들어갈 때 나만의 변별력을 만들어 준단다. 하도 안전 관련한 이슈가 많다보니 안전기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한 탓이라서 앞으로의 취업 트렌드에 맞긴 하다.
상향평준화, 기업의 요구 조건은 그저 졸업장만이 아닌 업종 관련 자격증 1개 이상과 높은 어학 관련 점수. 과거의 인재상이 '일당십'이었다면 현재는 '일당백', '일당천'이 아닐까. 고도화된 기술로 인류는 편의 수준 향상을 경험했지만 정작 대부분은 그 기술을 누릴 자격에 미달되어서 극소수의 능력 있는 사람들만 누리고 나머지 대부분은 몇 개월짜리 할부를 끊고 더 가난해지고 더 착취당하며 양극화가 더 크게 벌어지지 않던가 싶기도.
기사자격증 하나를 더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이어가는 것은 가능한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 C'였지만 조금 더 고생해서 내 노동과 사회적 '인정'과 '가치'를 올릴 수 있다면 앞으로 살면서 기회가 몇 번이나 더 있겠는가 싶어서 좀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취직하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20대 후반에는 재무설계사와 자산관리사, 블록체인, 교육 관련 자격증을, 30대 중반에는 토목기술사 또는 구조기술사도 준비해야 하니 어쩌면 기회는 지금 뿐일지도.
이 글은 앞으로 나의 성장 계획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또 한 번 보이는 글이었지만 나의 우상 업데이트의 발표와 업데이트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또한 동시에 발견할 수 있겠다.
작년 나의 우상은 졸업이었고, 올 상반기는 토목기사, 그리고 하반기는 건설안전기사와 토익 850점이 될 것이다. 주변인들에게 기도 제목을 내놓기도 하며 나의 솔직한 우상을 고백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마음 속으로는 하나님이 부디 내 갈 길을 막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기업가라는 것을 꿈 꾸며 살아가는 이 사람에겐 내 엄청난 능력과 성취에 근거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인정과 그로부터 발견되는 나라는 사람의 가치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진 않을 우상이다. 다만 큰 틀 안에서 '○○기사', '○○기술사', '○○○○사' 등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구체적인 우상이 조금 바뀌긴 하겠지.
당신의 아버지로부터 영원하고도 가장 큰 인정을 받을 유일한 자격되신, 그럴 가치 있는 분께서 낮아지셨다는 것은 오늘 내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이 시험에 통과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낸 것을 과연 궁극적인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잘 한 것은 잘 한 것,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고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길. 가난할 때에도 나눌 줄 알며, 부유할 때에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윤기사 화이팅, 수고 많았고, 조금만 더 수고를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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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ㄱㄴㅇㄹㄴㄱㅇㅁㅇㅇㅈㅇㄴㅅㄹㄱㅁㄴㄱ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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