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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보았다.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by Justin Yoon 2022. 7. 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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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로워 중 대부분이 교회 사람들이긴 하지만 나는 나름대로 익명으로 활동하기에 나와 친구들의 초상권도 보호해본다. 우선 함께 시간을 내주고 또 하나의 선물을 만들어준 SJ, SH, EB 친구들에게 고오맙따. 가 암 사 !

올해 2월이었나, 당시 새가족이던 그대들이 책모임을 시작하겠다며 SJ와 함께 셋이서 시작하던 그 때 나는 그대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스벅 케이크나 좀 같이 먹고 인사하며 얘기나 하고 집에 가려던 와중에 인생에서 큰 사건 Top3를 나누며 우리는 강제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버렸고, 그렇게 우리는 지금까지 넷이서 달려온지 6개월째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것이지만 사실 나는 내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았다, 아직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그러나 그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하지 않을 수 없었더라는 것. 나름 용기를 내봤다.


왜인지 모르게 그대들과 여름에 여행이든 아웃팅이든 어디든 갈 것 같아서 나만의 뭔가를 나름 준비해보았다. 준비 도중에 접은 것도 있었고, 실행을 완료한 것도 있었지. 어쨌거나 우리는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내가 다니는 학원 앞에 일찍 도착해서 토익 수업이 끝나는 것을 30분 넘게 기다려준 그대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음식을 만들어주고 과일을 씻어준 SH과 EB, 그리고 하루종일 운전으로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준 SJ, 그대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웠다. 그대들 덕분에 갯벌도, 해수욕장도, 조개구이집도, 그리고 야밤에 바다에서의 책나눔까지 모두 재밌었다. 얼마나 재밌었으면 돌아오는 차에서 나는 조수석에 앉았음에도 거의 기절했다.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뭐 암튼 그러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섬기는 자리들이 있다. 누군가는 리더와 임원으로, 또 누군가는 임원과 또래장으로, 그리고 누군가들은 또래장으로서 각자의 자리들을 지키고 있다. 그대들과 함께 공동체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는 것, 그리고 어디 가서 쉽게 꺼내지 못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함께 고민하는 것도, 그리고 일상에서 각자의 묵상을 나누며 특정 누군가가 모두를 이끄는 것이 아닌 함께 어깨동무하며 하나님을 기억하려고 몸부림 치는 것도 함께하는 그대들은 어느샌가 소중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벌써 7월, 꽁꽁 싸매고 처음 함께한 그대들, 이제는 더워서 함께 물놀이를 하는 시즌까지 우리는 일 주일에 2번, 많게는 3번도 보며 너무나 강하게 뭉치진 않았던가. 그리고 이번 주 토요일, 우리는 이정규 작가의 <예수님의 기도 학교> 마지막 챕터를 준비하고 있고, 벌써 다음 책을 거의 확정짓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대들이 편해서 그런지 난 그대들에게 어린 모습도, 약한 모습도 너무 많이 보여버렸다. 아무래도 위험하니 좀 오랫동안 함께 해야겠다.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그 말, 그러나 속으로 몇 번이고 했던 말은 ㅅ...ㅅ...사...ㄹ.. 아무래도 부끄러워서 못하겠고, 그냥 내가 그대들을 꽤 좋아하는 것 같다. 그대들을 꽤나 아끼려는 것 같다. 아직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라.


-p.s. 최소한 그대들 또한 몇몇 친구들처럼 정말로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찐친처럼 반말하거나 막대하는건 쫌... 그렇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우리는 꽤나 친하지 않던가!? ㅎㅎㅎㅎ 그리고,,, 진작 그대들은 체념하신 것 같긴 하지만 반말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ㅋ ㅋ

어쨌거나 ㅎㅇㅌ! 그대들은 어느샌가 내게 좋은 사람들 중 일부가 되어버렸다는 말과 앞으로도 거 좀 잘 부탁해보겠다는 말을 장황하게 표현해버렸다. 각자의 자리에서 화이팅들 하시고, 우리 더 친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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