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모르겠는데 요즘따라 이런 그림을 보면 다양한 생각이 자꾸만 드는 걸까. 그리고 요즘따라 뭐이리도 고민할 거리들이 참으로 많게 느껴지는 것일까.
벌서 두 달이나 되었다. 입사할 때는 아침이고 밤이고 할 것 없이 더웠지만 지금은 낮에는 좀 덥지만 출퇴근할 때에는 쌀쌀하기도, 춥기도 하다. 시간이 그만큼 지나갔다는 것이겠지. 병아리 토목기사는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은 일이 있지만도 않았다. 업무적인 것으로는 이제 조금씩 이해하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조금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센스와 속도, 정확성 등은 많이 부족하다.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을 할 때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빨리 찾아낼 수 있기를.
또 하나, 직장 내 동료, 선배, 상사들과의 관계에서 나는 어디까지 속마음을 오픈할 수 있을까. 솔직히 이 부분이 제일 어렵다. 뭔가 내가 궁금한 것인지, 장난이 그냥 치고 싶으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아직까지는 내가 많이 얼어있는 것 같고 떨떠름한 표정을 지을 때가 참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의 표정은 내 얼굴이기에 내가 볼 수 없지만 다만 확실한 것은 마음이 그리 편치만은 않다는 것. 큰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이분들과 1년이 넘게 함께 일상을 보내야 할텐데, 나는 여기서 잘 적응하며 내 입지를 잘 다질 수 있을까.
뭐, 딱히 나에게 잘해주지 않아도 상관없고, 나에게 장난을 쳐주지 않아도 딱히 큰 상관은 없는데 가끔 나를 큰 당황에 빠뜨리는 질문은 순간의 뇌정지를 유발하는 것 같기도. ㅎㅎ 그렇지만 그럼에도 나를 생각해주고 챙겨주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다.
#일상 #생각 #하늘 #퇴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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