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섬기는 왕을 만나다" - 14번째 이야기.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설교 다시 듣기(막 4:35~41)

마가복음, 섬기는 왕을 만나다 14 - 폭풍 중에 믿어야 할 것(230618 주일 1부 예배, 설교: 이정규 목사)​

I. 삶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만난다. 본문이 말해주는 폭풍도 마찬가지다. 그 상황에서 제자들이 그러했듯 우리들은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라는 질문을 하곤 한다. 이 때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나도 참 많이 하는 질문이 아니던가.

1. 폭풍의 원인

35~36절은 예수님이 주도하셔서 다른 편으로 건너가자고 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은 순종해서 따라간다. 하지만 폭풍이 몰아친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는 하나님께 순종했는데도 불구하고 겪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다. 너무 많지 않은가, 굳이 하나씩 예시를 다 들기엔.

17절을 보면 이미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때 마주할 환난과 박해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믿어야 할 것은, 우리가 겪는 고통이 꼭 우리 죄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올바른 신앙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것을 받지 않는 곳은 선택적 경청이다. 혹시 나는 '믿는다'라고 하면서 선택적, 유동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진 않은지.

2. 폭풍의 주인

(1) 예수님은 진짜로 폭풍을 잠재우셨다. 이 모든 내용은 신화라기보다는 목격자 진술이며, '굳이' 세세한 내용까지 많이 담겨 있다.

(2) 그분은 거대한 능력으로 폭풍을 잠재우신다. 바람과 바다를 향해 명령하실 수 있는 그분은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창조주이시기에 가능했으며, 때로 우리 삶에 그것들을 허락하셨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3) 그분은 폭풍 속으로 들어가셔서 폭풍을 잠재우셨다. 이 모든 이야기는 요나서와 대단히 닮았다. 그리고 마가는 예수님이 더 위대한 요나로서 폭풍을 지켜보시기만 하는 분이 아닌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폭풍을 맞으신 분임을 말해준다.

3. 적용

(1) 폭풍을 무서워하지 말고 예수님을 무서워하자(=경외하자). 이는 우리를 평안으로 이끌 것이다.

(2) 그분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만 있지 말고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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