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8(토) 설교 다시 듣기(막 5:21~43)
마가복음, 섬기는 왕을 만나다 16 - 기다리라고 말씀하실 때(230702 주일 1부 예배, 설교: 이정규 목사)
I. 하나님과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일 힘든 것은, 우리가 무엇을 구해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대로 일하신다는 것. 그래서 많은 시편 기자들은 "언제까지?"라고 물으며 하나님의 계획을 불평했다. 이 때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그러나 한편으로 구하던 것이 거절되어서 오히려 감사했던 것들도 참 많지 않았던가, 마치 나의 유학과 사업 계획이 무너진 것들처럼.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결국엔 당신님은 우리를 감사의 길로 이끌어가셨구나. 분명 지금 내가 많은 불만을 품은 것들을 결국엔 당신님을 향한 찬양으로 바꾸실 것들도 꽤나 많겠지.
1. 예수님은 강한 분이시다
예수님께서는 계속 믿으라고 하시며, 전혀 초조해하지 않으신다. 당연하게도, 그분은 죽은 자를 살리실 능력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능력이 달라지만 우선순위도 달라진다. 그분은 전능하시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망각하기에 초조해한다.
전능하시기에, 그분은 우선순위를 바꾸셔서 더 응급한 일을 하신다. 죽은 자를 살릴 능력이 일으신 분에게는, 신유보다 복으이 더 우선순위가 된다. 그분은 우리와 다르다. 그분은 우리와 철저히 구분(=거룩)되는 분이시라는 사실, 능력도 없고 넓은 시야도 가지지 못한 우리와 우선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2. 예수님은 지혜로운 분이시다
그분이 하시는 일을 자세히 보면 그분은 단순히 병을 고치시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맺으려 하신다. 혈루병에 걸린 여자와 만나시도, 야이로와 대화하시며 믿음을 심어주신다. 이는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이 하나님 당신님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치유를 보면, 단순히 외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문제까지도 치유하려고 하신다. 그분은 궁극적으로 두려움을 치료하신다. 병을 치유하는 것은 늘 죄를 치유하는 것보다 어렵고, 늘 뒷전이 되기 쉽다. 그러나 그분은 지혜로 우리를 고치신다. 그분은 우리의 상식을 한참 뛰어넘어서 일하신다는 사실.
3. 예수님은 은혜로은 분이시다
그분의 은혜가 공격적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분은 작은 믿음을 놓치지 않으신다. 혈루병 걸린 여인의 불분명한 미신적인 믿음도, 야이로의 혼동하는 믿음도 붙잡으신다.
그분은 우리를 단순히 고치시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고치시길 원하셨다. 그래서 그분은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주신다. 예수님이 목숨을 주신 것은, 우리가 구하는 것만 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하지 않은 것까지 주시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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