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묵상(행 11:1~18).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30704(화) 오늘의 묵상(행 11:1~18)

내가 참 받아들이기 힘든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도 일관성이 없거나 말이 너무 없거나 너무 감정에 쉽게 매몰되는 사람들이라던가 나이나 직급(?)을 무기로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또는 우물 안 개구리라던가. 그냥 뭐, 아는 사람으로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친구나 그 이상의 뭔가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듯.

난 오늘도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내가 다니는 이 교회 안에서도 쉽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나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몇 명 있다. 그러나 딱히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알 바 아니니깐", "나 좋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그런 사람들까지 신경써줄 여유도 시간도 물질도 에너지도 없으니깐" 등과 같은 것들이 아니던가.

난 그다지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필요한 사람들만 좋아하고,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은 은근히 배척하고 멀리하려 두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이런 나는 오늘도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 그분이 보이신 본이 무엇이었으며, 그분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으로 평생을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용납받고 있었음을 기억한다면 오늘 내가 그분을 따라 다른 이들을 향해 나아가는 것, 과연 불가능하기만 할까.

⚡️낮은곳으로 - WELOVE

사랑을 노력해야 하는 사람들이 몇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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