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묵상(행 21:27~36).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230823(수) 오늘의 묵상(행 21:27~36)

허허... 오늘따라 뻐쓰에 사람이 많았구만. 날도 더운데 에어컨도 잘 안나오고. 진짜 7, 8월 만이라도 대중교통을 안타야하나. 아침의 시작부터 이것 참 찝찝하구만.

그러나 더 찝찝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불편하지만 인정해야 하는 현실. 나는 첫 인상에 사람을 판단하려고 하진 않고, 데이터가 부족해서 못하기도 하지만 도저히 '꼴불견'인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지 않던가.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기분이 나쁘고, 내가 보기에 기분이 나쁘니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무지성의 무한 쳇바퀴, 특히나 미운 사람을 대할 때 잘 돌아가지 않던가. 내 입장에서 실수와 잘못을 해도 어느정도는 용납이 가능한 사람이 있어도, 단 한 번의 실수나 잘못으로도 "당신이/그대가/자네가 그렇지 뭐" 라는 생각으로 마음의 문을 빠르고 강하게 닫아버릴 구실을 찾진 않던지.

나 또한 본문에 나오는 바울을 향한 무지성 비난과 모함을 하는 자들과 같은 사람임을 오늘도 기억하고 인정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진정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분이 받으신 수많은 모함과 고난은 오늘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분이 죄인들을 위해 받으신 모함과 불의한 심판, 그리고 죄인들에게 베풀어지는 의로운 심판, 오늘 나는 여러 일들 가운데서 그분을 소망으로 여기며 살아가는가. 그러하길.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보네 그려. 허허허.

나 또한 누군가가 보기엔 그런 사람 중 하나일듯. 근데 뭐, 딱히 노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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