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급하게 생긴 일정, Justiny는 구름을 뚫고 마닐라로 날아갔다.
Bumalik si Justiny sa Manila galing sa Seoul!
●2. 주일 예배, 따갈로그 예배. 더 정확한 설교를 위해 선교사님과 그의 수제자인 신학생이 통역을 하며 설교를 했다.
이 또한 나의 오랜 친구, Peter. 이름부터가 베드로, 참 경건한 이름값을 하는 친구다. 청소년부(Young People Ministry)를 함께 했고, 청년부(Young Adult Ministry)도 함께 소속되어봤고, 회장으로서도 참 열심히 일하며 여러 방면에서 참 배울 점이 많은 친구. 그리고 지금은 목회자의 길을 꿈꾸기 시작한지 몇 년이 되어 심리학 대학원을 마치고 신학대학원을 준비중에 있다.
Pastor Peter라고 부르게 될 그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이 참 감회가 새로울 뿐이다. 부디 이 동네와 도시의 '복음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주시게나, 나의 친구여.
●3. '우리'는 찬양을 할 때 워십도 곁들여서 하곤 한다. 5곡을 한다면 한 2~3곡은 꼭 율동이 있는 신나는 찬양을 하는듯. 이 나라의 문화에 맞게 그렇게 예배의 문화도 조금 변형이 되었다. 우리의 기쁨이 되신 분을 몸을 악기로 쓰며 기뻐하는 것이 얼마나 참 좋은가!
●4. Justiny became a Board of Trustees of TGSCA!
어린 시절의 일부를 보낸 이 곳에서 자랐다고도 볼 수 있는 Justiny, 이제까지는 교회의 섬김만 받고 자라왔다면 2022년부터는 한 아이의 후원자로, 그리고 2023년 11월부터는 한 학교의 이사회로 합류하여 나를 키워준 교회에 지극히 작은 보답을 실행하며 서로 섬기기를 더 열심히 해볼까 하고, 해보고 싶다.
현재 서울에서 출석중인 교회에서도 자체구제팀을 만들어서 조금씩 섬김을 도전해보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렇지만 이것이 잃거나 뺏긴다고 생각이 더 이상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는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직장인과 투자자 Justiny가 되어 더 많은 곳에 더 큰 물질을 내놓게 되어가겠구나. 많이 벌어서 많이 내놓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영광이 아닌 이 모든 것을 주신 분의 영광이 최우선이길.
이곳에 보내는 헌금을 해마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까지 금액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인이 보내주는 후원금이 학교의 재정 상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에, 그리고 나의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은 우상향을 그리고 있기에 그리 할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여전히 연평균 6~8%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필리핀 페소화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그러니 그것을 상회하게 보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한국에서의 10만원과 이곳에서의 10만원은 그 가치가 5배, 10배 이상 난다. 한국에서도 함께 할 동역자를 찾아봐야겠다. 시작은 Justiny라는 사람의 신용도와 평판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결국 당신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목적으로 우리 함께 귀결되길. 반드시 그리 될 것이다.
●5. 이사회에 합류한 첫 달, 어쩌다보니 같은 달 모교회를 방문하게 되면서 미션스쿨에서도 나를 위한 감사증을 준비해줬다. 그리고 선교사님과 사진 한 장 찍으며 교회의 공식적인 첫 번째 'Grown Board of Trustee'가 된 순간이랄까. 그냥 자랑하고 싶었고, 자랑스러워서 올림. 얼굴을 가린 건, 이 계정이 익명의 계정이니깐. 실명이었으면 얼굴 공개했을듯. ㅎ. 그래도 팔다리는 공개한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당신들이 키운 아이가 이제 청년이 되어서 함께 사역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시작한 이 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제는 이 사람이 당신들의 노후를 책임지기 시작할까 한다. 적든 크든 이 또한 조금씩 시작하며 내 두 번째 부모님들이 인생을 은퇴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그러니, 지금까지 그러하셨듯 당신들의 사역에만 최선과 최고의 집중을 다 하여 주시길.
●6. 이름 모름. 까먹음. 망고와 파인애플이 들어간, 두 과일의 과즙을 넣어서 만든 음식. 월요일에 있을 학교 체육대회를 위해 계속해서 fund raising을 하고 있었다. 이거 한 숟갈 먹으려고 한국돈 5만원을 냈다, 현지 성도들에겐 1천원에 팔면서ㅠ. 신라호텔의 망고빙수에 전혀 꿀리지 않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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