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3(토) 설교 다시 듣기(눅 18:18~27)
누가가 전해주는 관대한 삶 5 - 관대한 은혜와 돈
(231217 주일 1부 예배, 설교: 이정규 목사)
I. 돈에 대한 사람들의 말을 잘 살펴보면, 돈이 가진 위험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면서도 돈을 사랑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고, 특히 젊을 때는 이 문제에 대해 냉담해지기도 쉽다. 우리는 돈에 대해 어떻게 관대해질 수 있을까?
1. 돈이 가진 위험성
① 돈은 우리를 '거짓된 안전'으로 빠뜨리기도 한다
-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들을 마치 돈 '또한' 줄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 우리들이 범하는 오류 - 돈이라는 것이 자신의 기준 이상으로 모이면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 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정말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의 오류를 거의 항상 범하곤 한다. 우리의 일부를 구원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모든 구원을 줄 수는 없음을 항상 기억하기. 돈은 그저 수단일 뿐, 목적이나 구원, 하나님이 되어선 절대 안 될 것.
②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 돈이 많을 때, 마치 인생을 뭐라도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있지 않던가.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꽤나 봤다.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의 많은 부자들, 100억 이하의 애매한 중산층과 가난한 부자를 제외해도 적게는 수백억 대에서 많게는 수천억, 몇 조 원대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저마다의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철학을 주변에 책으로든 이야기로든 많이 퍼뜨리지 않던가.
- 돈이 없는 사람들을 보며 한심하게 or 열등한 사람으로 판단할 때가 있을 수도 있다. 모두 같은 사람이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본다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매우 틀린 판단이다.
2. 그 위험과 맞서는 것의 본질
- 우리는 돈 자체를, 그리고 돈을 통해 할 수 있는, 돈을 통해 가질 수 있는 것들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아직도 하나님을 제1의 예배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 하나님은 돈'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모든 만물의 주권자이신 그분께선 우리 각자를 위해 진정한 필요를 채워주시는 선한 아버지이심을 기억하기.
- 그분은 우리의 유일한 의지와 예배의 대상이심을 기억하기.
3. 적용
- 또다른 '젊은 부자 통치자', '유일한 경건한 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그분이 실제로 하신 일이 무엇이었는가 기억하기.
- 내게 주신 것이 있다면, 이 소유가 내가 만들고 벌어서 이뤄낸 소유가 아닌 하나님께서 잠시 맡겨놓으신 것임을 기억하기, 계속해서 설교를 듣고 말씀에 반응하기, 복음을 누리는 삶, 구제를 하기도, 받기도 하는 삶을 구하기.
- 십일조, 여러 종류의 헌금과 연보에 충실하기.
- 나에게만 적용할 말씀이 있다면, 계속해서 연소득과 월별 현금흐름이 꾸준히, 그리고 때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 있으니 그 증가세에 맞게 나눔 또한 증가시키며 내 주머니만 채울 심산이 아닌 이웃의 경제적 빈곤을 신경쓸 것. 내가 세운 경건한 부자의 기준이 아닌, 진정으로 경건한 부자이신 분을 바라보기. 마닐라에서나 서울에서나 구제를 멈추지 말 것. 나누는 것을 잃거나 뺏긴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신님의 영광을 위해 먹고 마시는 모든 것임을 잊지 않을 것.
생각이 참 많아지지만, 오히려 이런 설교를 들으며 생각이 단순해지는 설교도 몇 없다. 진짜.
내가 알기론 '그런 사람'이 아예 없진 않던데.
모르는 것은 곧 없는 것이 아니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거나, 빙산의 일각만 본 것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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