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라는 것을 보면 자네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눈이 갖고 있는 여러 면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다같이 모여서 뭉쳐있을 땐 흰 눈뭉치같다. 깔끔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주는 눈은 녹기 전까지 희고 밝은 이미지를 주기에, 때로는 거칠고 차갑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자네들이 생각날 수밖에.
눈의 결정 사진을 보면 단 하나도 서로 같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마치 이것이 자네들의 개성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인다. 모두가 다른 모양이지만 분명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는, 참 오묘하고 겹치지 않지만 묘하게 겹치는 것이 마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교회와도 같달까.
그러나 눈이 항상 좋은 점만 보이진 않지 않던가. 이미 눈은 희게 보이지만 내릴 때부터 이미 오염되어 있고, 눈이 녹을 땐 주변 환경에 따라 깨끗한 물의 일부가 되기도, 더러운 구정물이 되기도 하지. 자네들이 사회의 일부로 녹아들 때, 자네들은 좋은 용수로서 남을 것인가, 구정물로서 남을 것인가.
훗날 '대항 문화'를 형성하는 도시 속 빛과 소금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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