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 퇴근.
취직 이후로 난 주로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김밥 아니면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곤 하는데,
오늘 아침 아무 생각 없이 급하게 싸온 민트색 도시락통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 있었다면, 이제는 내가 당신을 기억하고 추억하려고 노력을 해야 저 뒤로 밀려난 기억과 추억의 조각들을 끄집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기 전, 도시락통 뚜껑에 적혀 있었던 당신의 이름 석 자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여러 관계를 쌓으며 살아가는 이 사람에게 잠시라도 생각에 제동을 걸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묘하구만.
그런데 보고싶다는 생각은 멈추지 않는구만.
:()
#일상 #생각 #일기 #야근
#추억 #기억 #할머니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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