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주말 밤에 카페에 오는 것이 왜이리 좋을까.
하루를 정리할 때, 다음 날을 준비하거나 임박한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 여러 정리를 위해 일단 카페로 나서곤 한다. 집에선 집중해서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일단 내 돈을 써서 공간을 빌리고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가운데서 최소한의 긴장감이 감도는 이곳에서 뭔가를 해야 일의 능률이 크게 상승하는 것 같다. 스터디카페에 가는 방법도 있지만, 책 한 장 넘기는 것도 눈치보이는 곳과 같은 많이 조용한 곳에서 뭔가를 하기란 쉽지 않기도.
에이바우트커피에 왔다. 집 주변에 있기도 하고, 24시 운영을 하기도 하고, 마치 카페와 도서관을 합쳐 놓은 느낌인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혼자 와서 여러 일을 하기도, 삼삼오오 모여서 공부나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일부는 직장인들로 확신되는 사람들이 와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강서구에서 급속도로 뜨고 있는 'New 강남' 강서구 마곡동이기 때문이다. 많은 종류의 회사들이 들어오고 있고, 강서구 신사옥 또한 우리집 앞에 들어오는 것이 확정되기도 해서 이곳은 아직도 많은 것들을 더 지어야 한다고 하더라는 것.
사실 오늘도 바다든 호수든 어디로든 갈까 싶었다. 그러나 오늘은 비도 오고 그래서 밤길 운전이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집 앞에 있는 24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참 생각하고 고민할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 내 삶 전체를 쥐고 흔들만한 정도까진 아니지만 최소한 지금 진지하게 뭔가를 고민하고 결정을 하거나 지우거나 버릴 건 확실히 지우고 버려야 하는 것들도 좀 있어서 또 왔다. 이곳의 넓은 카페 면적과 전반적인 인테리어와 구조는, 사람들은, 그리고 집중을 위해 깔아주는 여러 잔잔하지만 흥이 돋는 음악은 참 조화롭다. 평온하지만 바쁘게 돌아간다. 하얗고 좋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많았어서 사진을 찍기엔 쉽지 않았고, 결국 내 것들만 찍어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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