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정 장세에 있다. 애플과 이 같은 회사들의 주가가 무려 4~6%까지도 떨어지는 폭락이 지난 한 주 동안 두 번이나 있었으며, 주변의 누군가는 이 상황이 너무나 무서워서 미국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전후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 역사를 잘 모르고, 그저 지금 당장만을 보며 단타를 치는 입장에서 보기엔 이것보다도 더 큰 악재가 어디에 있겠는가.
반면에 어떤 이들은 이 초우량주가 초특급 주가 할인 행사를 한다며 기쁜 마음으로 누군가가 싸게 던지는 매물들을 아주 싼 가격으로 받기도 한다. 각 1등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독점권을 쉽게 빼앗길 일이 없을 것이며, 기업의 펀더멘탈이 크게 흔들리거나 경영진들에 큰 사고가 싸그리 나지 않는 이상 견고한 성읍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재미를 보고 환승하면 되겠고, 그때까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최대한 많은 지분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런 폭락장에 오히려 더 사들여야만 한다. 두려움 속에서 담대한 사람이 이 바닥에서 부를 점차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며, 나 또한 이렇게 되고 싶다. 무엇보다도 기업 분석을 잘 하여 이 기업 결코 무너지지 않을 튼튼하고도 강한 먹거리를 가지고,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인지 먼저 조사해보고, 의심해보는 것은 필수.
이런 지식들이 나에게서 나왔을리가 없다. 여러 책을 읽어보고, 여러 사람들의 자문도 구해보고, 조언도 들어보고, 때로는 잘못된 판단을 하던 것들에 대해서 여전히 혼나고 수정하며, 더 나은 길을 제시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의 아버지가 엄청난 내 편이 되어주셨고, 신문과 뉴스, 책을 달고 사시는 사업가인 내 아버지를 통해서 어느 기업이 좋다더라, 어느 기업이 잘 뜬다더라는 소식보다는 요즘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고, 앞으로 어떤 사업과 직종이 유망하니 주목해보라는 소스를 제공받는다. 누구보다 든든하고, 무엇보다도 나의 이익만을 위해서 계시는 유일한 분이니깐. 적어도 내 아버지는 내가 떡을 구할 때 돌을 주시는 분은 아니고, 생선을 달라고 할 때 뱀을 주시는 분은 아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사람이 살아가는 원리를 더 알고 싶고, 남들보다 한 발 더 앞서기도, 두려움 속에서도 담대함과 이성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고 싶다. 이론적으로만 이렇게 알고 느끼는 것만이 아니라 정말 실제로도 그런 모습들이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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