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때 아프면.
누구에게 뭘 부탁하고 싶지는 않은데, 빚을 지는 것 같아서 참 어려운데, 그냥 끙끙거리면서 버티자니 뭔가 스스로가 멍청한 것 같고. 그렇다고 회사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보자니 마음이 더 불편하고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병아리로서 뭔가 그러기도 참 애매하고. 그렇다고 또 고향에 있는 누군가에게 말하자니 부모님은 너무 죄송하고 마음아플 것 같고, 친구들에게 말해보자니 이것 또한 걱정을 불러 일으킬 것 같고. 그러니깐 극소수의 사람들, 너희들과 그대들 몇 명에게밖에 말하지 못하겠는 것이 아닐까. 때로는 나의 약함과 아픔을 말하기도, 내가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히 뻔뻔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내겐 당신들이니깐. 그냥 뭐, 그렇다고 :) 근데 지금은 좀 괜찮다. 난 언제나 그랬듯 튼튼했고,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2. 10. 8.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