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선물을 정말 크게 받았다.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청소년부 교사로 벌써 4년, 삶의 평생을 섬김을 받거나 섬김을 당하는(?) 인생이었던 나로선 나같은 사람이 교사를 하는 것이 맞는건가 싶었고, 주일을 앞두고 나는 금요일, 토요일 밤마다 스스로 자격을 묻는다. 난 여전히 누군가를 섬길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그리고 설령 누군가를 사랑해보고 섬기고 싶다 해도 그 기준도 높다. 그런데 요즘 그 기준은 왜 자꾸만 낮아져 가는가. 사실 적지 않은 기간동안 너희들은 내게 기쁨이기보단 하나의 일에 불과했던 적이 참 많았다. 축구를 함께 하면서 내가 너희들을 교회로 데리고 왔으니 적응할 때까지는 옆에 있어줘야 하니깐, 그것이 의리고 자네들에게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그리고 어쩌면 동시에 최대한의 예의니깐. 그렇게 나는 교사라는 것을 시작하지 않았는가 싶다. 처음엔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2. 2. 21.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