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신호등을 보다가 들었던 생각의 일부.
주일 아침, 교회를 가는 길에 빨간불에 걸렸다. 아무 생각 없이 신호등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든 생각의 일부를 적어볼까 싶었다. 신호등의 통제와 안내는 잘 따르는데, 내 인생을 설계하셨고 인도하시는 선하신 분께는 왜 잘 따르려 하지 않는가. 왜 더 많은 두려움과 회의를 안고 살아가는가 싶었다. 살다 보면 하나님이 내 인생을 인도하시면서 때로는 신호등과 같이 명백하게 보여주실 때가 있는 것 같다. 어떤 때에는 빨간불, 어떤 때에는 노란불, 또 어떤 때에는 초록불을. 우회전과 좌회전이 있기도 하고, 유턴도 있다. 아주 계획적인 사람, 굳이 MBTI를 끌어다 쓰면 J 중에서도 J인 극J, 이른바 '쪠이'로 사는 이 사람이 왜이리 많은 계획과 경우의 수를 따져 가며 최상과 이상엔 이르지 못할..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 16.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