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당신이, 당신께 내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나에게 당신은, 그리고 당신에게 나는. 가깝지만 마냥 가깝지 않고, 말지만 결코 멀지 않고, 비슷하지만 결코 같지 않고, 다르지만 너무 다르지 않은. 여러 생각이 들지만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여러 감정도 들지만 마음이 안정되게 하는,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기도하게 하는. 멀리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결코 멀리할 수 없는, 그러나 가까이하기엔 위험할 것 같으나 결국은 더 가까워지는. 결국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던 우리가 아니었던가,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잠깐의 대화가 오고 가면 많은 감사함과 미안함을, 기대함을 갖게 만드는 난 그런 당신이 참 좋다. 좋은 관계를 위해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행보를 존중해주는, 잠깐 이해가 되지 않고 당황스러울 만한 모습을 보여도 대화로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1. 2.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