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려면 경제신문 11번째 이야기.●인스타그램: ine_ju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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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려면 경제신문 11번째 이야기.●인스타그램: ine_justiny●

물가, 금리와 더불어 직접적으로 우리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던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금리를 낮추기도, 또는 낮아진 금리로 활발히 일어나는 대출, 그로 인해 시장에 풀리는 돈의 양이 많아져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를 때 금리를 올리며 유동성을 일부 회수함으로 물가를 낮추고 소비자들이 '적당히 가난해지도록' 만드는 물가와 금리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더 잘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경제적 지표로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와 PPI(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가 있겠다. 만약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최대 수입국인 미국의 CPI를,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PPI를 보면 대략적인 각국의 증시 상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년과 전월대비 상승과 하락의 정도를 알 수 있는 그 지수로 금리의 향방을 예측해볼 수 있기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긴 할 것이다. 현재 미국주식에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고, 그리고 미국의 금리 추이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거기서도 서울에 살고 있기에 그저 내가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쓸까 싶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물가는 적당히만 상승해야 한다. 가장 안정적인 물가상승률로는 연 2~3% 사이라고 많이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CPI 지수는 8%대, 그리고 최근 6월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 인상)을 발표한 미국의 연준(FED)은 현재 인플레이션 잡기에 혈안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발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나라보다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를 찾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그렇게 앙숙이라고 하며 2018년부터 지금까지 무역전쟁을 이어오고 있는 중국, 그리고 한국과 일본, 대만, ASEAN, 인도, EU 등 이들의 돈 풀기와 돈 거두기 정책은 달러 가치의 변화를 일으키며 사실상 전세계의 기업들을 긴장하게 만들 수도 있다. (달러 상대로) 환율이 낮아야 수출 실적이 좋아지는데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 실적이 주춤하거나 오히려 환차손으로 인한 역성장을 발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의 가격은 너무나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부양을 위해 둘이 합쳐 7조 달러, 9천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미친듯이 풀었으며, 그 중에서 '바이든 인프라'에 쓰일 1조 달러는 아직 제대로 풀리지도 않았다. 미국의 1년 국가 예산이 한화 2천조원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예산은 예산대로, 경기부양이랍시고 찍어낸 돈은 찍어낸 돈대로 쓰니 CPI 지수가 7%든 8%든 나올법도 하다. 이것이 패권국 - 경제력과 군사력과 외교력 모두 1위인 국가의 힘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大사기극은 "그래, 팬데믹이니깐"이라는 말로 무마되기도, "저런 양아치같은 짓을 이번에 아예 대놓고 하네!"와 같은 반응을 하면서도 겉으로만 부들부들대며 현실에 순응할 수 없기도 하지 않던가. 그 결과는? 기술자들과 자본가들은 상황이 좀 괜찮았을지 모르겠으나 그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이들의 월급을 빼고 물가며 자산 가격이며 모두 상승하지 않았던가.

나는 이것이 우리가 달러 자산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미래에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그것으로 환전하여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발전하게 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에이다 등같은 암호화폐를 일부 갖고 있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가 이야기를 하다가 왜 여기까지 왔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결국 나는 물가 이야기를 하든 금리 이야기를 하든 뭐가 되었든 나와 당신은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인플레든 디플레든 스태그플레이션이든 뭐든 우리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투자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말을 이번에도 또 한다. 미국의 이런 횡포가 꼴보기 싫은가? 왜 나만 가난한지 모르겠는가? 나도 노후 걱정 없이 살고 싶은가? 아마 답은 자본주의 그 자체에 숨어있을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와 소비자인 동시에 주주이자 관찰자로 있어야 한다. 잘 모르겠어도 지금 당장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천천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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