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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님은 무엇을 위해서 자신이라는 값을 치루셨나. ●인스타그램: justin_tumana●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by Justin Yoon 2022. 1. 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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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행동경제학이라는 책을 읽는다. 최근 심리학에 관심이 꽤나 생긴 것 같다. 처음 심리학을 공부하게 된 목적은 (당연히) 돈. 사람들은 어떨 때 지갑을 여는지, 어떤 것에 열광하는지, 요즘 MZ세대의 트렌드는 뭔지, 앞으로 그 광풍이 어디로 옮겨갈지 등에 대해서 생각과 연구하는 것, 사람들과 미디어를 통해서 듣는 것은 재밌다. 그리고 그 회사들의 주식을 사 모아서 쏠쏠히 수익을 내기도 했다. 주식, 부동산, 코인, N잡 등 여기서 누군가는 기회를 찾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기회를 찾다가 도리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기회비용, 그 비용을 통해 누군가는 몇 배, 그 이상으로 얻은 것이 있지만 또 누군가는 가진 것을 잃다 못해 새롭게 갚아야 할 것들이 생기기도 했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Richard H.Thaler)의 행동경제학 110쪽을 읽다보면 사진과 같은 내용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


책의 내용을 읽으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나에게 주어진 사용이 가능한 재화를 사용할 때 얻는 것과 포기하는 것, 나는 어떤 것들을 더 가치롭게 여기며 얻기 위해 기꺼이 포기하는 그 무언가는 무엇인가. 내가 시간을 포기하고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이며,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공부를 하며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밥값이나 커피값을 지불하며 나를 만나주는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을 사며 내가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지, 나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것의 'ㅅ'과 'P'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이 내용은 뭐가 그리 생각할 것이 많았는지 이 페이지에서 멈춘 채로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생각하곤 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교회에서 설교를 통해,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자",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등과 같은 말을 적지 않게 주고 받는 것 같은데 그분이 죄인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 그분은 죄와 허물로 죽어 있던 우리를 당신의 생명을 내놓으심으로 살리셨다는데, 이 책을 읽고 한 주를 살아가다가 문득 나에게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싶더라는 것. 그분이 자신을 내어주셨을 때 창조주, 만물의 주인이신 분께서 얻고자 하셨던 것은 '겨우' 죄인들이라는 것이 한편으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서로를 향해서도, 그리고 언제나 공급하시는 당신님의 뒤통수를 노리다 실패하는 어설픈 자객, 당신께서는 도대체 왜 우리를 사기 위해 당신의 목숨을 지불하셨던 것일까. 그 십자가엔 도대체 얼마나 큰 사랑이 담겨있으며, 그분이 우리에게 보이신 은혜란, 그리고 오늘 우리가 서로를 조건없이 사랑하고 한 교회됨을 누리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세상을 만드신 분이, 그저 하나님이신 분이 자신을 지불하심으로 우리를 사셨다는 것은 우리가 당신의 형상으로서, 당신만큼의 가치를 지님으로서 당신이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은혜와 사랑, 당신은 도대체 어디까지 우리를 사랑하고 용납하시며 좋은 길로 인도하시려는건가.

알려고 해도 다 알지 못할 것이며, 알고싶지 않아도 살다보면 알아가기도 할 것이다. 이 신앙생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온전히 인도하시는 분께만 주권이 있음을, '매 순간이라는 재화'조차 공급할 수 있으신 분께만 있음을 다시 기억해본다. 경영과 경제, 사회와 역사, 수학과 과학, 그리고 심리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당신님은 내 생각 이상보다도 크신 분이구나. 정말 많은 이들은 어떤 학문을 공부하면서 학문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오히려 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기도, 또는 궁금해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이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그저 100년, 120년 수준의 인생에서만 끝난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오히려 그 유용함과 동시에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즐기기를 바라는 것이 훨씬 이성적이고 현명하고 현실적이지 않을까. Fin.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암엔.


●티스토리: justinys-corp.tistory.com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ine_justiny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duddnr0729

Justin Yoon의 잡다한 이야기들 : 네이버 블로그

경건한 부자를 꿈꾸는 익명의 한 청년이 쓰는 투자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공간. 주로 주식투자, 묵상 나눔을 다루며 주식, 경제, 가상화폐, 부동산 등에 대한 글도 함께 씀. ㅎㅎ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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