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이도원 기자의 11/29, 2022 기사를 참고함]
https://m.blog.naver.com/duddnr0729/222941599182
테슬라가 전기 세미 트럭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을 때, 그리고 그 발표 내용에 무려 '한 번 완충 시 500마일(=800km) 주행 가능'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을 때, 너무 비현실적인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지금까지의 테슬라가 보인 행보를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또...?!"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테슬라는 '또' 성공해냈다. 첫 트럭 출시에 주행거리 1위, 세미 트럭 업계 1위인 다임러의 Freightliner라는 모델(시장점유율 38%)과의 경쟁, 그리고 기술적 부문에서의 우위는 앞으로가 기대 되는 바다.
2024년 5만대 인도량을 목표로 한다는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세미 트럭 1년 전체 인도량이 약 50만대(신차 22만대 + 중고 27만대, 2021년 기준) 정도 되기 때문이다.
800km를 달릴 수 있는 세미 트럭(클래스8)의 가격은 우리 돈 약 2.4억 원이고, 480km를 달릴 수 있는 표준 모델의 가격은 우리 돈 약 2억 원이다.
난 개인적으로 테슬라의 세미 트럭 출시 발표 시점이 매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는 고유가 시대로 인한 화물 운전 기사들의 수익이 매우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 뉴스의 사연에 의하면 한 기사의 월수입이 1300만 원이 됨에도 지출과 이런저런 비용을 제하면 순이익이 140만 원 남짓이란다. 그런데 만약 테슬라의 전기 세미 트럭으로 같은 운행을 한다면 순이익이 무려 730만 원으로 대폭 증가하는데, 그 이유로 기름값과 요소수, 엔진오일 등과 같은 고정 지출이 감소하기도, 아예 제외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화물 기사의 파업도 안정화될 수 있으며, 이것은 곧 또다른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상품의 가격엔 물류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계산법이 정확할 것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실제 수익이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기존의 140만 원보다는 더 큰 수익을 안겨다 줄 것이 거의 확실하기에 전기차가 일으킬 패러다임의 변화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저 단순히 친환경만을 위한 것이 아닌 생산자와 소비자들 모두에게도 친화적인 이 사업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자율주행 관련한 부분은 언급하지도 않았다.
이것은 또다른 혁신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아마존과 월마트 또한 이쪽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테슬라에 막대한 돈을 바쳐 트럭을 사느니 차라리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서 그 중간 수익을 전부 챙기겠다는 심산으로 말이다.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한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고, 주행거리가 길어도 배터리 충전 시간이 길면 의미 없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내연기관이나 테슬라 세미 트럭이나 가격대는 비슷하다는 것이 첫 번째 반박이고, 배터리 관련한 의문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연구개발 중에 있지만 '메가 차져' 시스템을 통해서 30분 충전에 400마일을 달릴 수 있도록 하는 단시간 급속 충전을 따로 고안해냈다. 모델 S, 3, X, Y의 충전기와 다르게 테슬라 세미용 메가 차져가 있으며, 이미 2019년에 충전 관련 특허를 냈단다.
12월 1일, 펩시에 첫 배송 이벤트가 예정되더 있다. 그리고 월마트와 펩시 등으로부터 이미 2천대 선주문을 받기도 했다. 온갖 신기술과 혁신, 그리고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출격을 대기중인 테슬라의 세미 트럭에 대한 세상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하다.
테슬라에 대한 나의 투자 의견은 "강력 매수"인데, 기존 승용차 사업과 별개로 또 하나의 거대한 수익 창출 요소를 세상에 내놓을 테슬라는 참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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